[7월] 야생의 채집가들(Forag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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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기후변화씨네톡은 ‘야생의 채집가들(Foragers)’이었습니다.


f71999dba4fc6.png자타르는 아랍인의 국민 먹거리입니다. 야생 허브인 자타르를 말려서 향신료랑 섞어 조미료를 만들고, 그것으로 빵을 만드는 등 여러 요리에 활용됩니다. 아쿠브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랍인들은 아쿠브를 채소 중 으뜸이라고 여깁니다.

 

dff152ad8a3e8.png팔레스타인인들은 전통적으로 야생에서 자타르와 아쿠브를 수확해왔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자연공원보호 당국에서 자타르는 멸종위기 식물이라는 이유로, 아쿠브는 자연 보호 대상 식물이라는 이유로 야생 채집을 금지하였습니다. 만약 자타르나 아쿠브를 채취할 경우 벌금과 징역형에 처해집니다. 채취가 금지된 이후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자타르나 아쿠브를 채취하다가 적발되어 법정에서 벌금형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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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 전부터 팔레스타인들의 음식 문화에서 자타르와 아쿠브는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존재입니다. 조상 대대로 가족들이 함께 채취하며 요리해왔기 때문에 단순한 식재료라고 볼 수 없습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이러한 규제가 단순한 보호 차원의 수준을 넘어 자신들의 문화와 정체성의 침해로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실제로는 자타르나 아쿠브가 멸종위기종이라는 과학적 증거가 부족하다거나, 같은 법이어도 이스라엘인에게는 느슨하지만 팔레스타인인에게는 엄격하게 적용된다는 사례도 보고되어 차별이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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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는 이스라엘의 자타르, 아쿠브 채집 금지법이 팔레스타인의 정체성을 무시하고 환경 보호를 가장한 정치적, 문화적으로 탄압하고 권리를 앗아갔다고 주장합니다. 야생 식물들을 판매하여 생계를 유지하는 일부 농가들은 생계 수단도 잃어버렸습니다. 오래 전부터 팔레스타인에서는 국가 소유의 토지를 마을 주민들이 연대하여 유지해왔는데 채집 금지 구역 대부분은 이스라엘이 관리 중인 군사구역, 자연 보호 구역과 겹치고, 여기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여 토지 소유를 하지 못하게 하려는 수단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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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가족끼리 먹는 용도로 소량 채취하는 정도는 처벌을 하지 않도록 법이 느슨해졌지만 여전히 채취는 불법입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야생 채집을 하는 것은 자신들의 땅과 문화를 보존하기 위한 저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화 <야생의 채집가들(Foragers)>에서는 땅, 사람, 식물의 관계가 개인의 이익이 아닌, 공동체가 계속될 수 있도록 복원하고, 확장하는 과정을 일상적인 실천을 통해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기후변화씨네톡 상영회에 참가해주시고 피드백(의견, 소감, 제안)을 보내주신 회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Youtube_

장바람: 감사합니다.^^

 

viva la vida: 좋은 영화 감사합니다.

 

아일: 귀한 영화 감사합니다 ~

 

Sunny: 집에서도 큰 화면으로 볼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렇게 아까운 영화를 정동에서 상영했으면 못 볼 확률 100프로였을 겁니다.

저녁시간에 정동까지 가서 영화를 보긴 힘들고 개인의 휴게시간이 다 달라 시간될 때 볼 수 있게 보내주시니 넘 좋아요. 

감사합니다.

 

Sukhyun T. Park: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네요. 야생을 누비던 채집가들과 보존 명목으로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옳고 그름은 없는 것 같습니다.


강영모: 한국에서도 70년대 초까지 외딴섬에 연탄도 없고 석유도 없는 섬에 가랑잎 모아서 밥 지어 먹는것, 겨울에 군불 떼는것을 금했어요.

아무런 대책도 없이요.

굶어 죽거나 얼어죽으라는 얘기지요.

그걸 감시하러 오는 사람을 산림감수라고 했어요.

공포의 대상이었지요.

 

NaRyeong An: 사람들이 오래전부터 먹어온 거고 건강에도 좋은데 멸종위기라 걱정된다면 개인이 키우면 되지 않을까?

왜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채집하러 나설까. 왜 대량생산해서 파는건 합법이고 야생 채집은 불법일까. 의문을 가지며 봤네요!

 

육식은동물살해: 비둘기 들여오놓고는 개체수 많아졌다고 밥 주면 벌금, 굶겨죽이기 정책 시행하는 환경부하는 짓이랑 오버랩 되네요.

 

이지영: 선주민들의 땅을 빼앗는 것으로는 부족해서 생활 방식, 생존 방식, 식문화를 수탈하는 침략국 만행을 잘 포착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스라엘 유대인들은 먹지 않는 허브(아쿠브와 자타르)를 유대인들이 재배하고, 시장에 유통하고, 팔레스타인들이 이것을 돈 주고 사먹는 것은 괜찮지만 야생에서 채집해서 먹는 것은 불법이라고 단죄합니다. 한 이스라엘 농부 인터뷰이가 결국 대응할 말이 없어 인터뷰를 중단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허브의 멸종을 염려한다는 것은 억지이고 거짓입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이 조상 대대로 그 땅과 깊이 유대해왔던 채집 활동을 불법으로 몰면서 그 땅에 대한 지배권을 모조리 상실하게 하려는 탐욕만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땅에 오랫동안 터잡아 살아온 주민들이 결코 동의할 수 없는 법을 만들어 놓고 그것을 어겼다고 벌금을 매기는 모습에서 우라 식민지 시절이 겹쳐져 더욱 마음이 아팠습니다. 자연의 법칙을 어기는 존재는 과연 누구일까요? 영화 잘 봤습니다.

 

된장: 감사합니다 ❤❤

 

Rim H: 감사합니다!❤

 

박영인: 제국주의적 시각으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땅, 문화, 전통 등등 모든 것을 말살하는 식민 정책을 펴는 것이 어찌 그리 일본과 닮아있는지...

그들이 식물을 채집하는 형태는 공존을 이루는 마음으로 식물의 생존도 존중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21세기의 학살자 이스라엘, 그들에게 동조하는 유럽과 미국의 행태가 참으로 분노스럽습니다.

우리가 겪고 있는 기후 재난은 전쟁으로 인한 무기 사용이 엄청난 지구온난화를 부추기는데 누구도 거론하지 않는 불편한 진실이라고 어제 들었습니다. 우리가 기후 재난을 벗어나고자 재생 에너지 전환, 개인적 환경 보호 활동을 아무리 한다고 해도 미사일 한 방이 그 숱한 노력을 수포로 돌리는 무서운 전쟁 놀이를 멈추지 않는 한 기후 재난은 막을 수 없다고 합니다.

고맙습니다...

 

Studio V: 3:57 에 나오는 자타르(영어로 hyssop)은 한국어로 우슬초(쇠무릎) 입니다. 보통 Za'atar 라고 하면 자타르 믹스를 말하죠. 자타르 믹스에는 우슬초, 오레가노, 야생타임(wild thyme), 참깨, 옻나무 열매 말린것(sumac) 이 들어갑니다. 간혹 마조람과 바질을 넣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잘 안 팔지만 아이허브를 통해 살 수 있습니다. 보통은 올리브기름과 섞은 후 빵을 찍어 먹습니다. 피타빵 위에 발라서 구우면 중동식 피자라고 불리는 마누쉬가 됩니다. 중동에는 자타르 과자도 있어요.

 

강다뮁: 좋은 영화 감사합니다! 다른 주변의 친구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영화예요. 요즘 책모임에서 <기후위기 시 대에 춤을 추어라>를 읽고 있는데, 그 책에서도 원주민가 식민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던 게 떠오르네요.

 

우비: 좋은 영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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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1일(목요일)에도 여러분들에게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영화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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